2025년 5월 31일 토요일. 바람도 잘 불지 않는 무더운 초여름의 날씨였다. 햇볕이 매우 강렬해서 피부가 따가울 정도였지만, 페스티벌의 계절은 원래 여름 아니던가. 페스티벌에 잘 어울리는 날씨였다.
<아침 일찍 일어나 싸온 도시락과 이벤트로 받은 엘리오 문구>
공연은 볼 때마다 즐겁다. 어릴 때는 신나는 음악과 사람들, 맥주 이런 것들로 인해 행복했다면 이번에는 뭔가 좀 달랐다. 즐겁게 공연을 하는 사람을 보고 행복해졌다.
<수변무대에서 지소쿠리클럽>

뮤지션은 뛰어난 재능과 더불어 엄청나게 노력할 수 있는 사람이 뮤지션이 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. 나도 한때 뮤지션을 꿈꿨지만 재능도 없었을 뿐더러 무엇보다 노력을 안했다. 아무것도 안하는데 어떻게 뮤지션이 돼…?
그래서, 그렇게 열심히 노력한 이들이 무대에서 공연을 하며 행복해하는 걸 보니 나도 덩덜아 행복해졌다. 신기한 경험이었다.
<대망의 Incoginito>
+) 번외 이날 장범준은 사운드 체킹을 가장한 공연을 했다. 셋리스트가 22곡인가 그랬다는데, 실제 공연전에 한 것까지 하면 거의 30곡 가까이 했을 거다. 셋리스트에도 없는 곡을 바로 라이브가 가능한 수준으로 합을 맞춰놓는 게 진짜 쉬운 일이 아닌데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다. 인코그니토 봐야해서 중간까지만 보고 나왔는데, 신곡을 하나도 못들어서 아쉬웠다. 다음 공연을 기약해야지.
<장범준은 완전히 공연’꾼’>

